핀테크.. 너란녀석 알아가기

'핀테크'가 자본시장과 경제구조의 환경변화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

융테크 2021. 11. 13. 10:46

문과인 내가 핀테크에 관심갖게된 이유

I. 본론: 핀테크와 그 파급효과

핀테크란

4차 산업혁명 즉, IT의 발전은 금융 비즈니스를 둘러싼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하나는 FinTech라 불리는 금융과 IT가 융합되어 일어난 이노베이션으로 인해 발생하는 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IT의 발전이 사회와 경제활동을 크게 변화시켜 나가는 가운데 금융분야에서 발생하는 변화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FinTech는 무엇일까?

 

 FinTech(핀테크)란 금융(Finance)와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조어로 IT를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사업을 지칭한다. 핀테크는 크게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에 따라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장 점유율이 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의 지급/제 부문과 부동산업, 대출업, 펀딩등의 P2P 부문, 네이버, 카카오, 토스, 각종 은행앱이 해당하는 금융플렛폼부문 마지막으로, 기술과 금융이 합쳐진 만큼 보안이 중시되어 보안/인증 부문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4가지 분야가 큰 비중을 가지고 떠오르는 데에는 투자의 확대라는 이유가 존재한다.

 국내 핀테크 기업 수 및 관련 투자는 201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수는 2017년말 기준 288개사에 달하며, 이 중 그동안 투자가 활발했 던 지급결제, P2P금융, 금융플랫폼 분야의 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보안인증,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로보어드바이저란 은행이나 투자사가 하던 고객응대나 포트폴리오 구성, 운용, 리벨런싱을 알고리즘을 가진 로봇이 대신 해주는 것이다. 아직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제대로 된 알고리즘이 정립되지 않아 실험단계이지만 이 분야가 활성화 된다면 금융권의 일자리 축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술발전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핀테크와 금융시장의 변화

 

 과거에도 여러 기술의 혁신으로 인해 경제구조가 변화한 양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정보기술의 혁신이다. 다만, 이번 정보기술 혁신의 움직임이 금융업과 자본시장, 심지어는 경제 전체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금융의 본질이 돈이 아닌 정보의 활용이라는 것이다. , 금융업과 타산업의 울타리가 크게 낮아지고 있으며 거기에 큰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고 있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주로 홀세일 업무 중심이었다면 향후 핀테크 벤처기업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는 리테일용이다. 국내도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혁신은 비용절감을 가져올 것이고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잘 창출될 수 있는 환경 또한 기술혁신이 가져왔다. 바로 셋업 비용의 대폭적인 저하로 새 아이디어로 새 사업에 참여할 때의 비용이 감소하였다.

금융산업은 망산업, 규제산업, 신뢰산업, 정보산업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디지털 혁명에 기반한 핀테크의 성장은 망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업의 자연독점적 성격을 변화시킬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는 기존 금융 인프라를 우회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의 경계가 옅어지면서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의 관점도 변화된다. 나아가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망을 통해서 금융서비스가 전달되면서 국가간 경계도 낮아진다. 방송업에서 OTT가 기존 방송산업의 가치사슬을 파괴하듯이 핀테크기업은 인터넷망을 통해서 금융서 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업의 가치사슬을 와해시킬 수 있다.

 

기존 금융산업은 법적 규제를 통해서 금융거래의 신뢰를 확 보해 왔다. 계약불이행 처벌 규정, 지급준비제도, 예금자보호 제도, 건전성 규제, 신용평점제도 등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반으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역사적 산물이다. 그러나 핀테크는 소셜 네트워크, 빅데이터 등을 통하여 정보비대칭을 줄이는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신뢰를 형성한다. 금융업은 고객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게 된다.

 


 

변화의 이유와 현재 경제 서비스 트렌드

그렇다면 이러한 무엇이 금융산업의 변화를 초래하는 것일까? 대표적인 금융산업인 은행의 경우,

첫째, 고객니즈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밀레니얼세대로 불리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금융에서도 신선한 경험과 편의성을 매우 중시한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둘째, 기술발전과 디지털화가 급격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발전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욱 빨라졌는데 이러한 기술 발전은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촉발시켰고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이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계의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부상하였다.

 

이에 따라 셋째, 고객 접점이 변화하였다. 고객 최대 접점으로 모바일이 부상하면서 영업점 중심의 은행 생태계에 큰 변화를 야기하였다.

 

넷째, 혁신지향적 규제이다. 금융 규제는 소비자 권한 강화, 데이터 개방 등 금융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고 기존 은행 비즈니스 모델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새 경쟁구도가 생겨났다. 기술기반의 핀테크, 저렴한 비대면 뱅킹 서비스의 인터넷 전문 은행, 금융 진출을 가속화 하는 빅테크 기업 등으로 은행에 새로운 경쟁 구도들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5가지 메가 트렌드를 얼마나 잘 수용하냐가 은행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핀테크 산업 발전의 양면성

이러한 핀테크 산업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적이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겠다. 첫째, 고비용 금융관행을 파괴하여 금융거래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시킨다. 핀테크 혁신은 비효율적인 금융관행에 지친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금융산업 전체의 비용 효율성을 개선한다. 둘째, 정보의 질 격차를 해소하여 거래 효율성을 제고시킨다. 핀테크 혁신은 정보의 질 격차를 줄여줌으로써 금융소비자의 시장참여를 독려하여 금융시장의 거래 효율성을 제고한다. 셋째, 금융서비스 소외 축소로 소비자의 금융권익을 증대시킨다. 핀테크는 기존 금융산업이 포괄하지 못한 틈새시장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금융권익을 신장시킨다.

반면 핀테크 산업의 부정적인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첫째, 기존 금융회사와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은산분리정책의 경우 비금융사가 은행 지분을 4%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으로 2018년 완화되어 IT기업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의 진출이 쉬워졌지만 여전히 핀테크 영역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하고 있다. 둘째, 기존 은행의 소비자 확보 주도권이 IT기업에게 가게 되면 한국 은행업의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 핀테크 확산을 주도하는 정보통신기업들의 경우, 급변하는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하게 됐다. 반면, 기존 금융기관은 2000년대 중반의 버블 시기에는 외형 확장 및 고수익 파생상품에,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에는 건전성 개선 등의 과제에 집중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융회사들이 소비자와의 대면채널 확보에 대한 주도권을 정보통신기업에 내주게 될 가능성도 생긴다.
 
핀테크의 부상은 금융이 기본적으로 자본 이전에 정보의 유통이 선행되는 분야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운다. 전통적인 은행업의 특징은 관계금융의 제공이라는 점에 있었다. 관계금융의 핵심은 수치화된 형태로 나타내기 어려운 고객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며 관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수집 가능한 제한적인 정보만을 활용하면서도 중소사업자 및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 및 대출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금융중개 핀테크기업들과 비교할 때,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존 금융회사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하였는지 각종 은행사들이 IT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업과 IT의 연계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량을 줄일 수 있고, 신시장 개척에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이러한 강점을 가진 기업들과 앞다퉈 제휴를 맺고 있다. 나아가, 금융권 자체 기술로는 쉽지 않은 플랫폼을 개발해 새로운 고객군도 확보할 수 있다. 이렇듯, 보수적인 특성을 갖는 금융사들이 은행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일반 기업과 제휴를 맺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기술력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금융상품이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핀테크 산업 관련 규제의 변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핀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도 바뀌고 있는데, 2019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검토결과에 따르면 규제를 줄이고 기존 규제를 현 상황에 맞도록 재편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핀테크 산업의 정책동향을 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앞서 금융위원회에서 검토한 핀테크 규제혁신을 발표하는 등 기존 규제에 대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발표를 2017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한국의 핀테크 산업은 금융전반에 더 깊숙히 침투할 것이고 더욱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II.결론: 핀테크에 대한 고찰

한국경제는 이미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격한 발전을 진행중이며 단연 눈에 띄는 것이 핀테크 산업이다. 이는 한국경제 전반에 큰 영향과 변화를 미쳤으나, 기존의 금융규제 등으로 인해 다른 선진국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는데 문제가 있으며, 한국도 뒤늦게 한국경제의 신성장동력인 핀테크 산업을 육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금융업계나 혹은 IT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동향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핸드폰 안에서 채권, 부동산 등 각종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상황에 맞춰 한국경제에 나타나는 경제 산업의 흐름, 그리고 IT로의 경제 서비스 이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III.참고문헌

-      이정우(2020), 핀테크가 자본시장과 경제구조의 환경변화에 미치는 영향, 법학연구, 20(3) -> 앞서 요약한 논문

-      목정환(2018), 핀테크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국내 핀테크 동향 및 금융안정 리스크 평가를 중심으로, 힌극경제포럼, 11 3                                                                     

- 한국 자본시장연구원 https://www.kcmi.re.kr/publications/pub_detail_view?syear=2020&zcd=002001016&zno=1556&cno=5555 

- 구태언, 이근영(2015), 전자금융과 금융보안, 금융보안원, 2 2015-10

- 자본시장연구원 (2019-22) <국내외 테크핀(TechFin) 기업의 현황 및 이슈>

- https://eiec.kdi.re.kr/publish/naraView.do?cidx=10015  KDI경제정보센터

- 박재석 외2(2016), 핀테크의 발전 배경과 주요 동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월호

- https://www.korea.kr/special/policyCurationView.do?newsId=148865913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338435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금융위원회

- 박병주, 박진(2017), 국내외 핀테크 서비스 및 정책동향, 아주대학교